경제·금융

「눈달린 지폐계수기」 세계 첫 개발/카스모,이달말 시판

◎화폐그림 센서로 확인 다른종류 골라내(주)카스모(대표 홍중후)는 화상체크방식으로 권종이 다른 지폐를 골라내는 지폐계수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폐의 그림을 센서로 확인하며 세기 때문에 중간에 액면이 다른 지폐가 섞여 있더라도 이를 착오없이 정확하게 셀 수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지폐를 세기만 하는 단순계수기와 지폐의 크기를 비교해 다른 권종의 지폐를 골라내는 사이즈체크방식의 계수기 두가지 종류만 있었다. 대부분 단순계수기를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권종의 지폐가 끼었을 때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또 같은 1만원권 지폐라도 크기가 조금씩 달라 사이즈체크방식의 계수기를 쓰더라도 계산착오가 많았다. 홍중후 카스모 사장은 『국내 금융기관은 화상체크방식의 지폐계수기가 있어야 정확히 계산을 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은 모든 권종의 지폐크기가 같아 이번에 개발한 지폐계수기를 대량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스모는 이 제품을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3백만달러어치의 단순계수기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 제품을 주력으로 하반기에만 미국을 비롯한 외국시장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방침이다. 현재 사이즈체크방식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제품의 가격은 2천달러 수준이다. 반면 카스모는 화상체크방식의 제품값을 1천3백달러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모는 위조지폐를 식별할 수 있는 지폐계수기의 개발도 추진중으로 앞으로 위조지폐가 많은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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