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의 옛 국제선 2청사가 다음달 2일부터 도심공항터미널로 변신한다.한국공항공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를 타고 출국할 승객들이 김포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할 수 있도록 '김포공항 도심공항터미널'을 다음달 2일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강남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을 터미널 운영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앞으로 건물 내장공사 및 항공사와의 위탁수속계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를 타고 출국하려는 승객들은 김포공항에 들러 탑승권 발권과 출국심사, 수하물 탁송 등 모든 출국수속을 마친 뒤, 전용 리무진버스 승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용출구를 통해 곧바로 항공기에 탑승하면 된다.
공항공단은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되는 김포공항의 옛 국제선 2청사에 환전소와 은행, 스낵, 편의점 등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공항공단은 승객유치를 겨냥, 이달부터 주차요금을 절반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터미널 개장후 승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국제선 여객이용료도 7,500원으로 인천공항보다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