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이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23일 긴급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난민 위기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하기 위해' 유럽 정상들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U 내무장관들은 정상회담 전날 브뤼셀에서 만나 12만명의 난민에 대한 분산 수용계획 합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EU 내무 및 법무장관 회의에서 난민 강제 할당방안을 논의했으나 동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합의에 실패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달 9일 유럽의회 국정연설에서 이탈리아·그리스·헝가리로 들어온 난민 16만명을 EU 회원국이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기존의 난민 수용목표 4만명에 더해 12만명을 추가로 수용하기로 하고 이를 EU 회원국에 강제 할당하겠다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