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아내 채팅으로 바람피우자 남편 비관자살
아내가 채팅을 통해 알게된 남자와 만난 사실을 알고 고민해오던 남편이 목을 매 자살했다.
17일 오후 8시께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모 빌라 김모(39·트레일러기사)씨 집 거실에서 김씨가 문틀에 등산용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 정모(3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내에게 『당신을 정말 사랑했지만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좋은 사람 만나 잘 살아라』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의처증 증세가 있는 김씨가 3개월전 아내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자와 만났다는 사실을 듣고는 부부싸움을 자주했다는 정씨의 말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류흥걸기자
입력시간 2000/10/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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