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달러 매수를 통해 헤알와 평가 절상을 막겠다고 공개 선언한 가운데 브라질의 미국 달러화 유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29일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최근 700억달러에 달하는 신주 공모에 성공한 데 힘입어 달러화 유입이 1982년 이래 월간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달러화 유입은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월간 최대치는 스페인계 은행 산탄데르(Santander)가 80억달러 규모의 신주 공모를 실시했을 당시인 지난해 10월의 131억달러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브라질 헤알화 환율방어를 위해 이달 94억달러를 매입해 역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2,745억6,500만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연일 사상 최대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1.71헤알을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은 달러화 매입을 최대한 늘려 1.7헤알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