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속 야당 의원으로 불리기도 한 이 원내대표는 우선 "여당이라고 정부를 감싸는 인상을 절대로 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당이지만 우리는 국회의원"이라며 "국회는 행정부의 잘못에 대해 국민을 위해 철저히 추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본회의 차원의 질문인 만큼 지역구 현안 등 민원성 질의는 빼달라"고 부탁했다. 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있는 자리임을 고려해 국가운영 전반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달라는 것이다. 그는 "막연한 질문은 삼가고 전문성 있게 접근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품격'을 권했다. 의원들이 종종 국무총리나 장관 등을 상대로 너무 고압적인 태도로 질문을 해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 민망할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질문을 날카롭게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회의 전반적 품격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는 18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9일 외교∙안보, 20일 경제, 23일 사회∙교육 등의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