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를 연기시킨 부실 부품을 대체할 부품이 국내에 도착, 3차 발사 카운트다운이 다시 시작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3차 발사 직전 문제가 발견된 부품인 '어댑터블록(소형엔진 연료분배 장치)'의 국내 이송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새 어댑터블록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17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국내 통관절차를 거쳐 오후 10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선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이 전기시험 등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점검을 시작한 데 이어 새 어댑터블록에 대한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어 나로호 발사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20~21일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발사 예정일은 28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교과부는 부품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이후 이달 9일을 기준으로 24일까지를 발사예정일로 잡았으나 어댑터 블록의 입고가 늦어지면서 23~30일 사이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 발사 예정이었던 나로호는 발사 직전 발사체에서 연료·헬륨을 받아들이는 어댑터 블록이 헬륨가스 공급 과정에서 접합부에서 분리, 틈이 생기는 바람에 발사체-발사대 연결부위의 기체 밀봉용 링 모양 고무 실링(seal)이 찢어져 헬륨이 밖으로 새나가 발사가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