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플로리다 최대은행 폐쇄

미국 금융당국은 21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플로리다주 최대 은행인 뱅크 유나이티드 파이낸셜을 폐쇄하고 이 회사의 은행업무를 WL로스 사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뱅크 유나이티드는 올들어 파산한 34개 미국 은행 가운데 최대인 128억달러 규모의 자산과 86억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다우니 저축은행 등 25개 은행이 파산했으며, 2007년에는 3개가 파산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뱅크 유나이티드의 파산으로 49억달러의 보험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뱅크 유나이티드를 사들인 민간 컨소시엄은 노스 포크 은행장을 지내는 등 은행업계에 오래 종사해온 존 카나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WL 로스사와 칼라일 투자, 블랙스톤 파트너스, 센터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포함돼 있다. FDIC는 "뱅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민간 컨소시엄이 9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뱅크 유나이티드 매각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가까운 장래에 민간 투자가들의 은행투자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FDIC는 또 "예금수탁기관을 인수하는 민간기업의 이익을 고려해 적절한 투자조건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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