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내기' 박성준 "일 내볼까"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2R 8언더 선두권… 데뷔무대서 우승 찬스

‘새내기 프로’ 박성준(20)이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무대에서 날카로운 샷을 선보이고 있다. 박성준은 29일 전남 나주의 골드레이크CC(파72.7,061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째 선두권을 달렸다. 지난 4월 KPGA 프로테스트를 2위로 통과한 박성준은 초등학교 때 뉴질랜드로 이민,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두각을 나타냈으나 시민권이 없어 2년 전 한국행을 택한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2004년 한국 대표 상비군을 지냈으며 아직 투어 시드권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그는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호주 PGA 회원 출신 최현(30ㆍ포틴골프)과 함께 ‘남반구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던 최현은 이날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었다. 전날 2타차 공동2위에 올랐던 박성준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13,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남짓한 거리에서 3퍼트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2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후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엮어냈다. 이어 2003년 유성오픈에서 1승을 올렸던 이용훈(32.던롭스릭슨)이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바짝 뒤를 쫓으며 3년만에 투어 대회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지산리조트오픈 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은 합계 5언더파를 마크하며 치열한 시즌 2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상금랭킹 1위 신용진(42.LG패션)은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가 됐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김대섭은 합계 10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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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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