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보잉 사와 B787 등 주요 여객기와 아파치 헬기(AH-64E)등에 대한 기체부품 공급 등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KAI는 B737, B777, B787 등 여객기의 기체 주요부품을 오는 2024년까지 보잉 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또 아파치 헬기 동체 공급계약의 계약 물량을 확대하고 계약기간을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하는 약 1,3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포함됐다. KAI는 전 세계 아파치 헬기 동체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KAI는 보잉 사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와 사업 물량 확대를 위한 최고전문생산업체(CoE: Center of Excellence) MOU도 체결했다. KAI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1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또 지난18일(현지시각) 보잉 사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은 ‘주요 부품’ 부문상으로 기체구조물 제작 업체 중 최고의 실적을 올린 업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KAI는 2010년에도‘실적 향상’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2년 이라는 짧은 기간 내 보잉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로 재선정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1만1,000여 개의 협력업체 중 주요 핵심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향후 수주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