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계철 내정자 “MVNO등 경쟁통해 통신비 인하”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동통신재판매(MVNO)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현재와 같이 이동통신사들이 일방적으로 휴대폰을 제공하는 구조에서는 통신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MVNO 등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해 통신요금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얼마를 내려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이용자가 단말기를 직접 구매해서 원하는 통신사를 택하는 쪽으로 제도정비를 하면 경쟁이 발생해 요금이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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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통신비 인하를 위해 관련 세법을 개정하자는 조진형 새누리당 의원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로비의 ‘로’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강력부인했다. 이 내정자는 2006~2009년 무선통신장비업체인 ‘글로발테크’고문을 지내면서 3억원가량의 보수를 받았고 이 회사가 KT자회사인 KTF에 납품하면서 단기간 급성장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특히 글로발테크의 전신으로 알려진 ‘비씨엔이글로발’이 당시 KTF 조영주 사장에게 수십억 금품을 제공한 사건에 대해 “ 그 회사의 고문직을 맡은 것은 40년 가까이 정보통신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전수하고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에서 도와준 것일 뿐 그 사건(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신문보도가 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2~2010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신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지내면서 글로발테크 고문으로 일한 것과 관련된 겸직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업무관련성이 없었으며 아무런 법적문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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