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의 거리`의 대상이 되는 지역은 남산, 남대문, 명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쌍의정이라는 정자터가 남아 있는 쌍의정로이다. 500년된 보호수가 보존돼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마을이지만 현재는 흔적만 남은 채 버려져 있다.
현재는 남산으로 가는 유일한 보행길이긴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도로주변이 낙후돼 있고 남산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거의 이용되고 있지 않을 실정이다.
`풍류의 거리`는 이 같은 쌍회정로를 술, 그림, 음악, 시를 즐길 수 있는 전통 주검거리로 바꾸기를 제안한다. 도심속 자연인 남산과 남대문, 명동의 활기를 연계로를 통해 `통`하도록 설계했다.
풍류를 즐겼던 옛 흔적의 모습을 현대적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 속도조절 등의 도입을 통해 자연까지 연결해 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