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실업은 국제 원피가격 하락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7배가량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17일 대우증권은 핸드백과 제화용원단을 생산하는 영창실업은 올들어 국제 원피가격이 전년말대비 10%이상 하락하고 평균환율이 상승해 수출채산성이 높아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환율상승과 경쟁업체 부도로 인한 신규주문 증가로 원단수출이 전년대비 62%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체 원단매출 가운데 고부가가치제품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단위당 판매단가가 2.25달러선으로 경쟁회사들보다 4~5%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0%이상 늘어난 75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달러기준으로 수출이 약 15%나 증가한게 주요인이었다. 올한해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27%정도 증가한 1,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부터 수입의류판매사업에 진출, 현재 남성캐주얼 노티카와 여성복 가이거, 마리나리날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노티가는 트래디셔널 캐주얼브랜드 가운데 선호도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이미지가 높아 경기불황에 따른 타격이 적은 편이다.
대우증권은 『전세계적으로 올겨울에는 라니냐현상으로 인한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방한용부츠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영창실업의 수출주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