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장수 전문경영인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은 2004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CEO 133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32년째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최장수 CEO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8년),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17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17년) 등 '오너' 경영인들이 CEO 재직기간 상위에 올랐다.
전문경영인들 가운데는 16년째 CEO로 재직중인 윤 부회장을 비롯해 이상윤 농심사장(14년),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13년),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 유병택 두산부회장,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최준근 한국HP사장, 오상수 만도사장 (이상 11년)등도 재직기간 10년을 넘긴 장수경영인으로 꼽혔다.
특히 7년 이상 재직한 CEO 가운데는 삼성계열사 경영자가 10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조사대상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5.27년이었으며 재임기간이 5년이 채 안된 CEO가 76명(57%)이나 돼 CEO로서 장수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반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