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연일 급등 1,230원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과 환차손으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2원50전 올라 4개월여만에 최고치인 1,231원20전을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00엔당 1,050원을 넘어 2001년 11월 이후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 핵 문제와 북ㆍ미관계 악화, 북한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원화를 팔고 달러와 엔화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화약세로 인한 달러ㆍ엔고(高)에 원유가 마저 배럴당 40달러선까지 치솟아수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유가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률은 1~2개월내에 4%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와 엔화 표시 대출을 많이 쓰고 있는 기업들은 환차손으로 인한 부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달러화(1달러)와 엔화(100엔)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30원, 50원 이상 올라 이로 인한 손실만 각각 2.7%, 5%에 이르는 실정이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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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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