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착공과 분양 실적도 전월보다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4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주택건설 공급동향'에 따르면 6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물량이 4만1,552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6,714가구가 인허가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5.7%(7,802가구), 44.7%(8,279가구) 증가한 반면 인천에서 86.6%(633가구)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세종특별자치시, 경남 옥포 보금자리 실적이 증가하면서 2만4,838가구가 새로 인허가를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물량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5,595가구로 50.7% 늘어났지만 이외 주택은 1만5,957가구로 14% 줄었다.
5월 착공 실적은 전국 3만7,181가구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5.3% 증가했다. 수도권은 45.4% 증가한 1만6,143가구가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방도 13.3% 증가한 2만1,038가구가 착공됐다.
전국적으로 5월 3만8,509가구의 분양이 잇따르면서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다. 다만 분양물량이 139.6% 늘어난 4월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김포감정(3,481가구)과 화성동탄2(1,547가구), 배곧신도시(1,206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의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66.6% 증가한 2만921가구가 분양됐다.
지방도 부산과 대전·전북을 중심으로 5.5% 증가해 1만7,588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