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근혜 조카 사위 신평사도 인수한다

대유에이텍, 서울신용평가정보 우선협상자에

예금보험공사는 2일 대유에이텍을 서울신용평가정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유에이텍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의 조카사위가 운영해 관심을 모은 곳이다.

예보는 대유에이텍과 세부 협상을 거쳐 부산 계열 저축은행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등 9개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신평 지분 60.4%를 매각할 방침이다.


서신평은 부산저축은행이 SPC를 통해 소유하고 있었지만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되면서 지분 소유권이 예보로 넘어갔다.

예보는 지난해 2월과 6월 각각 칸서스파트너스∙알파인기술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해 이번에 세 번째 매각에 나서게 됐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자동차용 시트를 전량 독점 공급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28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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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텍을 거느린 대유그룹은 이번 부산저축은행 소유의 서신평 외에도 저축은행의 자산을 꾸준히 사들여왔다. 지난 2010년에는 스마트저축은행(옛 창업저축은행)을 인수했다. 한때 200억원 가까운 적자에 허덕였던 저축은행을 올 3월 말 기준 흑자전환시켜 인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영업 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던 골프장 몽베르CC(회원제 36홀)도 샀다.

특히 대유그룹은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의 부인 한유진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박 후보의 조카사위 회사이기 때문이다.

예보는 대유에이텍과 세부 협상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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