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사람들이 나이 마흔이면 세상일에 정신이 뺏겨 갈팡질팡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다는 뜻에서 ‘불혹’(不或)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마흔이 넘어서 흔들리는 것은 이제 흠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직장을 떠나 창업을 하거나,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나는 등 새롭고 도전적인 삶을 설계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흰머리가 희끗희끗 돋아나고, 노안으로 돋보기를 찾으면서 ‘아! 나도 늙는구나’ 라는 생각이 슬며시 머리를 들이대는 때이기도 하다.
인생을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행복한 노년은 만들기 나름이다. 언론인 출신으로 노인복지관 복지과장을 역임한 저자는 노년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잘 늙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열 가지를 제시한다. 먼저 나이 들기 전에 노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건강과 생활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지, 잘 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일하는 노년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