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낸시랭 "내게 악플 다는 사람들, 대부분 백수"

'tvN ENEWS'서 숨겨진 가정사 공개


"리플 수준들이 한참 낮아서 그냥 루저들이라고 봐요." 낸시랭이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내용의 리플을 올리는 네티즌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낸시랭은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tvN ENEWS'에 출연해 자신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숨겨진 가정사 등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최근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솔비가 "정확한 직업이 뭐냐, 직업도 모르겠는데 자꾸 방송에 나와 이상하다"는 발언으로 화제에 오른 것에 대해 "그 일로 나를 옹호하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솔비씨의 질문에 당황하긴 했지만 재미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낸시랭을 둘러싸고 '팝 아티스트냐, 연예인이냐'는 내용의 논란이 인터넷 상에서 끊임없이 불거지고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는 것에 대해 "그런 리플 내용들을 보면 수준들이 한참 낮다. 저는 그냥 루저들이라고 본다. 시간이 굉장히 많은 분들 같은데 대부분이 백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돈과 관련된 솔직한 발언으로 이슈메이커가 된 것에 대해 "저는 돈을 너무 사랑한다. 항상 '아이러브달러'라고 외치고 다녔다. 예술 작품을 하고 싶은데 그걸 구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며 "아티스트를 계속 해나가는 건 굉장히 힘들다. 들어오는 건 없고 나가는 것만 있다. (대학시절) 교수님들이 '집이 되니'라고 얘기해서 굉장히 서럽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가장으로서 돈도 함께 벌어 나가야 하니까"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어릴 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수술과 아버지의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가장의 역할을 짊어졌다는 낸시랭은 "'꽃보다 남자' 드라마를 보며 구준표에게 공감했다. 다 우리 집처럼 사는 줄 알았다. 친구 집에 가면 엄마들이 집에서 일하는 게 이상했다. 우리 집에는 기사 아저씨, 가정교사, 가정부가 있었다"며 "나중에 집이 완전히 망했다. 어머니는 오랜 시절 암투병을 하셨고 아버지는 내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놨다. 낸시랭은 팝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의 삶에 대해 "만약 우리 집이 어려워지지 않고 시련과 고통이 없었다면 지금의 낸시랭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거다. 모든 걸 예술에 올인해서 던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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