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세대 CDMA기술 첫 수출‥KTF '핌' 타이완 진출

비보텔레콤에 공급‥네트워크·솔루션 기술등 1,500만弗 규모

휴대폰으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KTF의 ‘핌(Fimm)’ 서비스가 타이완 시장에 상륙한다. 지난 2002년 세계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된 3세대 이동통신 ‘CDMA 1x EV-DO’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TF는 26일 타이완 타이페이의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현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사업자인 비보텔레콤에 네트워크 기술, 마케팅 노하우와 핌 플랫폼 등 첨단 무선데이터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KTF는 ▦핌 서비스와 캐치콜 등 각종 부가서비스 ▦망관리 시스템 및 원격 기지국 감시시스템 등 이동통신 솔루션과 네트워크 최적화 컨설팅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BREW), 최신 콘텐츠ㆍ휴대폰 등을 비보텔레콤에 제공하게 된다. KTF는 또 단말기 자회사인 KTF테크놀로지스(KTFT)와 비보텔레콤의 모회사인 콤팔그룹의 단말기 제조사 ‘콤팔전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 장비ㆍ단말기 분야 협력업체들의 해외 동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비보텔레콤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주문형비디오(VOD) 업체인 지오텔 등 국내 5~6여개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CDMA 협력업체들이 공동으로 대만 시장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KTF는 설명했다. KTF는 이번 계약에 따른 수출 규모가 1,5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 주파수 대역의 3세대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비보텔레콤은 KTF의 기술을 폭넓게 받아들여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식(GSM) 이동통신 위주인 타이완 시장에 CDMA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KTF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타이페이 텔레콤 & 네트워크 2004’ 전시회에서 비보텔레콤을 통해 내년 현지 상용화 예정인 핌 솔루션 기반의 3세대 CDMA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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