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으로 인공스님(69ㆍ사진)이 선출됐다. 인공스님은 2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제100회 임시종회에서 종회의원 48명 중 과반인 25명의 지지를 얻어 지허, 대은스님 등 경쟁후보를 제치고 4년 임기의 총무원장으로 뽑혔다. 총무원장 당선자는 이달 중 열릴 원로회의에서 최종 인준된다.
인공스님은 1957년 남벽해 화상을 은사로 출가해 봉원사 강원과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부원장, 봉원사 주지,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다. 인공스님은 당선 직후 "종단의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고 종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신명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