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 IT주로 갈아타볼까?

3분기 이후 중소형 IT주 성장 지속 전망

중소형 IT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소형 IT주에 대한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이들 기업들의 주가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9월 후반 이후 대형 IT주가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소형 IT주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9월 이후 대형 IT주의 경우에는 그 동안의 악재가 부진한 주가흐름에 충분히 반영되고 주가가 이미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 감액이 지속되고 있고 재고 이슈가 여전해 단기간에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업종 대표주의 박스권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실적과 모멘텀을 수반하고 있는 IT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중소형 IT주 벨류에이션 시장 평균 밑돌아= 국내 중소형 IT주들의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을 살펴봤을 경우 시장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LIG투자증권 스몰캡팀은 "IT 중소형 업체들은 글로벌 선발업체로 성장한 국내 대형 IT 업체와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서 수입대체와 제품믹스 다변화 등으로 외형이 크게 성장하며 절대적인 이익기반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LCD, AMOLED, LED 분야에서 공급이슈가 작용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1, 2위를 확보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고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부품 장비업체들의 입지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내년 국내 대형 IT 업체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 IT 업체들의 이익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IT 업체들의 글로벌 리더쉽 강화와 경쟁력 개선 효과가 중소형 IT 업체로 확대되고 IT 업체들의 실적은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소형 IT업체 신사업에 주목= 국내 중소형 IT 업체들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전방 산업의 재고 이슈가 완화되고 있고 신규 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IT 부품주의 성장성에 대해 재차 주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앞서고 있다. 교보증권 박성민 연구원은 "전방 업체의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힘에 입은 파트론은 실적 회복세를 보였으나 TV 재고 조정 영향을 받은 에이테크솔루션은 신규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서원인텍은 주력 사업인 키패드 매출은 감소하나 신규 사업의 외형 성장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이후 각 사의 영업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전망으로 이러한 개선세의 배경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도 무시할 수 없으나 신규 사업의 성장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사업의 성장 여부가 각 사의 주가를 설명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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