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31일 열리는 동아제약 임시주총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이사 측이 이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강 이사가 대표인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은 최근 동아제약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매각한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이사 측은 “채무보증의 위험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사주 매각을 추진한 데 대해 현 경영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상 자사주의 의결권을 되살려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7월2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74만8,440주(7.45%)의 EB 발행을 결의했으며 이에 반발한 강 이사 측은 5명의 새로운 이사선임안을 요구해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 주주명부가 폐쇄됨에 따라 20일 주주까지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주주명부가 나오는 다음달 중순부터 양측의 우호세력 확보를 위한 위임장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