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군수장비는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코트라와 국방부의 초청으로 한국산 군수용품 구매를 위해 방한한 테리 미첼(사진)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한국 군수기술 관련업체들이 규모는 작아도 대기업에 비해 여러모로 앞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처럼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 국방부의 신기술 개발 프로그램(ACTD) 최고책임자인 미첼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 조달관과 프라임 컨트랙터(정부 벤더)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사절단의 일원으로 유망 중소기업체 등을 두루 방문했다. 그는 또 “현재 미 국방부는 명령 및 통제기술, 센서기술, 무선기술, 라디오 주파수 관리 기술 등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미국 국방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 및 테러와의 전쟁 등을 거치면서 미 국방부는 전투 및 방어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첨단 기술 획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첼 부차관보는 덧붙였다. 미첼 부차관보는 “코트라에서 열린 이번 구매 상담은 매우 유익했다”며 “미 정부시장 진입 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번 행사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미 국방부의 군수물자 조달규모는 모두 2,3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연방정부 전체 조달액의 7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