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6.13 지방선거'를 10일 앞둔 4일까지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실시한 결과 3,134명을 적발, 이중 65명을 구속하고 7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에 비해 선거사범의 경우 5.3배, 구속자 수는 5.9배, 불구속 입건은 7.5배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금품ㆍ향응제공이 1,443명(46.1%)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인쇄물 배포 729명(23.2%) 후보비방 275명(8.7%) 공무원 선거개입 91명(2.9%) 등이다.
특히 인터넷 사용의 일반화에 따라 사이버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다 적발된 인원도 전체 선거사범의 9.7%인 303명으로, 지난 98년 선거 때보다 5% 포인트 늘어났다.
선거분위기의 혼탁.과열을 틈타 단체장과 공무원의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날까지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공무원은 모두 167명이 적발, 이중 6명이 구속됐으며 2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민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