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는 표지에 ‘첫 게이(남성 동성애자) 대통령’(THE FIRST GAY PRESIDENT)이라는 제목에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싣고 머리 위에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왕관 그래픽을 삽입했다.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는 이 그래픽이 게이(gay)와 성인(聖人)의 머리 둘레에 나타나는 후광(halo)의 합성어인 ‘게일로’(gaylo)를 뜻한다고 티나 브라운 뉴스위크 편집자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칼럼니스트인 앤드루 설리번은 “오바마가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미국의 백인 사회에 잘 융화시킨 것이 동성애자가 자기의 성적 정체성을 밝히고 나서 이성애자 가족과 화해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동성 커플의 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미국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