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사무처 '서러운 추석'

한나라사무처 '서러운 추석'3만원 참치세트 선물그쳐 한나라당 사무처가 추석을 맞아 「야당설움」을 실감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등은 200여명의 사무처 요원들에게 최소한의 성의표시를 위해 백방으로 방안을 강구했다. 하지만 결국 3만여원 상당의참치선물세트를 돌리는 외에 이들이 은근히 기대해온 별도의 선물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19일 수령한 정당 국고보조금 30억1,000여만원이 사실상 바닥이 난 상태인데다 지난 4일 인천집회에 이어 7일 서울역집회, 추석연휴 이후 영남권집회 계획까지 감안하면 가용재원이 거의 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한나라당은 지난달말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23명의 사무처 당직자들의 퇴직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무처 요원들도 이런 당의 살림형편을 뻔히 알고 있지만 못내 서운한 표정들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추석연휴가 지난뒤 이달 중순 3·4분기 국고보조금을 수령,당 재정에 숨통이 트이면 사기진작을 해주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17: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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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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