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이 주식] 삼성중공업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시장대비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중공업의 자회사인 삼성상용차 처리문제와 지난해 예상실적이 빅딜평가손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상용차 문제는 여전히 주가상승을 가로막을 요인이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의 적정주가는 최소한 1만원이상은 돼야 한다. 이같은 분석의 근거는 동종업계 예상주가수익이 12.1배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구조조정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우선 주력사업인 조선경기 호전으로 수주잔고가 늘고 있는데다 이 물량의 절반이상이 원유시추선, 대형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급주택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으로 올해 이 분야의 매출이 전년대비 23% 늘어난 9,500억원에 달하는 등 건설사업의 호조도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형 고수익사업인 신환경사업과 디지털제어시스템 분야에 올해부터 매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2003년까지 매출 1조원에 순익 1,900억원에 달하는 효자사업으로 육성키로 한 것도 매우 매력적이다. 원화강세 및 건설중장비·보일러설비·선박엔진부문 등 적자사업의 철수로 매출증가율은 다소 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률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매출액은 전년비 3.1% 증가한 3조9,289억원, 당기순이익은 168% 늘어난 1,9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외부문에서의 이익도 지난 2년간 강도높게 진행해온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부채비율이 지난 97년말 539.9%에서 지난해말에는 133.6%로 감소해 순이자지급비용이 올해는 1,978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경영성과는 올해부터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해 조만간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르노와 벌이고 있는 상용차 지분매각협상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황기두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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