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관계자는 24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이달 22일 기준으로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9.9% 늘어난 걸로 집계됐다”며 “1ㆍ4분기 예약률 증가율이 19.76%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서도 예약률 감소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지진 발생, 신종AI 확산 등 각종 악재가 불거지며 여행객이 감소하리라는 전망에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을 모집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건 불가피하겠지만 동남아, 일본 등지로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어 충분히 상쇄된다”며 “이달 들어 동남아 지역의 예약률 증가율이 24%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하나투어의 예약률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으로 보이며 실적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발생할 돌발 악재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서울 시내에 290객실 가량의 호텔을 1개 더 운영하며 호텔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기존 주력사업인 아웃바운드(외국인의 국내유입) 대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유입) 매출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