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원료전용 부두가 대형선박 24시간 접안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1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17일 김준식 광양제철소장과 부원찬 여수항만청장, 황성현 여수항도선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여수지방해양항만청-여수항도선사회 등 3자간 광양항 야간접안 확대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두안전과 관련법규 제한으로 선박중량(G/TㆍGross Tonnage) 5만톤 미만으로 제한해오던 원료부두 야간입항이 다음달부터 8만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6개월 뒤 10만톤까지 확대된다. 특히 대형선박의 24시간 접안체제 구축으로 선박이 하역되기를 기다리는 체선기간이 단축됨으로써 100억원이 넘는 물류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그동안 광양제철소는 세계 철강시장의 물량공세에 맞서 조강생산을 확대해왔지만 원료부두 야간도선 제한으로 대형 원료선박 입출항 증가량을 따라잡지 못해 물류비 부담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항만청과 포스코, 도선사 등 3자간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부두시설과 항로여건 개선, 거대선 1대1 전담 관제사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또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원료부두의 조명과 접현등 설치를 완료하고 원료부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두관리자를 운영하묘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항의 대형선박 야간접안 확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뒤 이를 포항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