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 onbid.co.kr)에서 올 상반기 공매 입찰 분석결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 지역 부동산의 90%가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캠코에 따르면 상반기 온비드 공매에 참여한 인원은 총 5만6,000여명이며 낙찰금액은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같은 기간 낙찰금액 2조1,000억원에 비해 33%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 부동산이 경쟁률 2.4대1,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평균 66%를 웃도는 90.1%를 기록해 상반기 공매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와 더불어 혁신도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구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입찰 경쟁률 2위를 지켰다.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 3.7대1보다 다소 올랐다. 캠코는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