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지문>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온후 밤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개겠다. 강원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2~8도, 낮 최고 9~13도.
<날씨 이야기>
“봄잠에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다.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덮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많다. 봄철의 이런 현상을 두고 흔히 비타민 B의 부족 때문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나 이유 중의 하나일 뿐이다.
봄철에는 낮이 길어지면서 하루의 활동시간이 겨울에 비해 길어지고 활동하는 양도 많아지는 것도 한 이유이고, 햇빛이 눈부셔 눈이 피로해지기 쉬운 것도 졸음을 부르는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봄철의 졸음이나 나른함은 육체적인 피로보다 정신적인 해이가 더 중요한 원인이다. 정신적인 긴장이 풀리지 않게 하는 것이 봄철의 졸음을 막는 우선적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입력시간 2000/03/22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