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건의료노조 파업…진료 차질은 없어

병원파업 언제 끝나요? 보건의료 노조가 24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 어린이 환자가 서울 목동 이대병원 로비에서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병원 노사 협상이 끝내 결렬돼 24일 오전 7시부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직 파업 초기로 노조가 파업수위를 높이지 않아 환자불편이나 진료차질 등은 빚어지지 않았다. 병원 노사는 전날 오후2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임금인상률과 병원별 추가 교섭 허용 등을 둘러싸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협상 결렬 직후 파업 돌입을 선언했으며 전국 112개 병원에서 일제히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동참한 병원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전국 7개 병원 830여명에 그쳤다. 노동부는 비번자 중심으로 농성을 벌인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노사협상이 다시 열리는 점을 감안,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파업 첫날인 이날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정상 진료가 이어졌다. 노조는 25일에는 수도권에 집중, 파업집회를 열고 30일에는 전국에서 서울에 모여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본격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근무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 직권중재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