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깜짝세일' 효과 만점

10~15분 할인판매때 매출급증…확대편성 잇달아

홈쇼핑 업체들이 깜짝 세일방송 편성을 대폭 확대, 비수기의 소비자 붙잡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은 프로그램 중간에 15분씩 진행하는 깜짝 할인 방송 ‘해피타임’ 편성을 주2~3회에서 7월 이후 하루 최대 4회까지 늘려 소비자들을 TV방송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제주 은갈치, 한복선 포기김치 등 인기 상품을 기존 방송판매 가격보다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 분당 300만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대표적인 비수기인 7월 방송 주문건수는 전월대비 오히려 6.2%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투데이 스페셜’ 코너를 진행중인 GS홈쇼핑 역시 비수기의 매출 확대를 위해 방송 횟수를 소폭 확대하고 방송 시간을 당초 10~12분에서 최대 15분까지 늘렸다. 또 최근에는 프로그램 중간에 예고없이 노출되던 방송 형태를 예고제로 바꾸고, 휴지등 생필품 뿐 아니라 얼린 홍시, 침구, 보석 등으로 상품군을 늘렸다. ‘투데이 스페셜’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적게는 2,000만~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달할 정도로 실적이 좋은데다, 일반 프로그램에 비해 바로 뒤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이어지는 효과가 7% 포인트 가량 높다는 것. CJ홈쇼핑도 6월까지 주당 5~6회이던 반짝 할인 프로그램 ‘도깨비 찬스’를 7~8월중 10~13회로 확대 편성했다. 초기 쌀, 과일 등 식품 위주에서 샴푸, 기저귀, 청소도구 등 생필품 중심으로 대폭 늘리고 가격은 30% 저렴하게 내놓아 10~15분 방송에 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워낙 저마진이기 때문에 많이 팔린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방송 전후 시청률과 고객의 전반적인 만족도 제고에는 상당히 기여를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시청자가 로열 고객층인 오후 시간대에 집중 편성,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의 깜짝 세일 방송은 소비자 시선을 끌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 중간에 10~15분 단위로 진행하는 ‘게릴라성’ 프로그램. 판매 상품은 쇼 호스트의 별다른 설명 없이도 바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5만원 이하의 중저가 생필품으로, 배송비와 반품비용등을 감안하면 마진이 거의 없는 ‘미끼상품’이 대부분이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