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어휴 눈꺼풀이 천근만근”

18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례적으로 20여분 졸아<br>졸 때도 허리를 반듯이 세우고 두손을 모은채 고개 숙여 인상적

꾸벅꾸벅 조는 박근혜-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장이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이례적으로 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이례적으로 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몸싸움방지법(국회선진화법)에 관한 의원들의 잇따른 찬반토론(8명이 5분씩 발언)이 진행되던 5시20분 조금 넘어 20분가량 조는 모습이 본회의장 윗층의 기자석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평소 반듯한 이미지답게 그는 졸때도 허리를 세우고 고개만 조금 숙인채 다소곳하게 두손을 허벅지에 모은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4ㆍ11 총선때까지 연일 강행군을 거듭하고 최근에도 전국 탐방을 다니면서 피로가 누적되서인지 2~3차례 갑자기 고개가 꺾인 뒤 곧바로 바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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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의 해프닝 장면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8월)을 앞두고 자신에게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등장하며 막을 내렸다. 본회의장 중앙의 맨 뒤쪽 중앙이 고정석인 박 위원장은 통로 건너 오른쪽에서 갑자기 정 의원이 나타나 자리에 앉아 있던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다소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자 황급히 깬 것이다. 그는 순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정 의원을 쳐다봤으나 바로 고개를 되돌린 뒤 두 손을 책상에 올려놓은채 정자세를 취했다.

박 위원장은 하지만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졸아 이날 총 63개의 법안 모두 표결에 참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5시10분께 2층 방청석에서 방송용 카메라가 삼각대와 함께 4~5m 가량 떨어진 곳에 떨어져 깜짝 놀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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