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민투표 되지 않겠나”던 이재오, 지역구 투표율은 낮은 편

“지역구 별로 성적표(투표율)가 공개되니 나부터 열심히 해야겠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한 말이다. 실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별 투표율은 어떨까. 24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집계를 보면 홍준표 대표 지역구인 동대문을이 속한 동대문구는 투표율 6.1%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인 6.6%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역구인 은평을이 속한 은평구는 주민의 5.2%가 투표했다. 지난 2010년 6ㆍ2지방선거 당시 은평구는 오전 9시 투표율이 8.5%로 전체 평균 9.0%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은평구는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는 민주당 소속인 이미경 의원과 이 장관의 지역구가 각각 갑을로 나뉘어 있다. 이재오 장관은 지난 23일 “(개함 기준인 33.3%가) 되지 않겠나”고 전망한 바 있다. 그 밖에 오세훈 시장을 적극 옹호했던 정몽준 전 대표의 지역구가 속한 동작구는 6.8%,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중구는 6.5%로 평균에 가까웠다. 오 시장의 시장직 걸기에 부정적이던 원희룡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양천구는 6.9%를 기록했고 그 밖에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과 친박근혜계인 이성헌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구는 5.9%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은평구 등은 투표율이 높게 나온 강남3구에 비해 아무래도 하루하루 살기 바쁜 분들이 많다 보니 투표할 여력이나 여건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과 지역구를 나눈 만큼 투표 불참 운동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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