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父子 주식투자 고수 탄생

30년 전업투자자 아들 한승훈씨 투자대회서 수익률 560%로 1위


전업 주식투자 아버지를 둔 아들이 증권사 수익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부전자전(父傳子傳)’을 실감케 하고 있다. 1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부터 8주간 열린 주식실전투자대회 ‘영 파워 랠리’에서 한승훈(29ㆍ사진)씨가 무려 560.07%의 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카톨릭대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한씨는 대회 기간중 한국전력ㆍ코오롱 등 우량주와 대선 테마주 등을 공략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한씨는 “우량주로는 주로 리스크를 관리했고 테마주로는 수익을 내는데 주력했다”며 “단타보다는 저평가주를 매수해 끈기를 갖고 목표가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고수익의 비결을 밝혔다. 한씨는 대회 초기 200만원을 투자해 이후 자금을 조금씩 늘려 대회가 끝날때에는 계좌 잔고를 2억3,000만원까지 불렸다. 특히 한씨의 경우 아버지도 지난 30년 동안 전업으로 주식 투자를 해온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증권사 객장을 많이 따라 다녔고 이번 대회에서도 아버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증권사에 취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어릴적부터 증권맨의 꿈을 안고 투자에 있어서 마음을 읽고 다스리는게 중요하다고 판단, 대학교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이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를 반증하듯 한씨는 자신의 투자철학을 ‘감정 조절’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씨는 “충동적으로 거래를 하지 않고 패닉에 빠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며 “주식 기본서적을 많이 읽은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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