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최경주 새해벽두 낭보 전할까

올 국내외 골프계 이슈전망…한국낭자 LPGA 최다승 경신 주목<br>국내대회 연승 스타 탄생여부 관심…3월께 골프장 그린피 올릴지도 촉각


골프계가 이번 주 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새 시즌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말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아시아 골퍼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가 신년 벽두 첫 대회에 출전해 골프 팬들을 흥분 시킬 전망. 아직 시즌 개막이 먼 미국LPGA투어와 국내 남녀투어 소속 선수들은 동남아 등지로 동계훈련을 떠났고 전국 골프장들은 조만간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2007년 골프계 이슈들을 짚어 본다. ■국내 남녀 대회=거의 매 대회 우승자가 달랐던 지난해와 달리 연승행진을 하는 스타가 탄생할지 관심을 끈다. 2006년 여자 골프계에서는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3승을 올리기는 했으나 생애 첫 승자가 8명이나 나오기도 한 춘추전국 시대였다. 10명의 생애 첫 승자가 나온 남자 골프계도 마찬가지였다. 프로로 전향한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경태, 강성훈(이상 연세대), 정재은(세화여고) 등의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국내 골프장=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3월께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올릴 지가 관심사다. 최고 시즌이 아니면 주말이라도 예약이 다 차지 않는 현실을 고려할 때 골프장 측에서 고객을 끌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올 시즌 업계의 상황. 그러나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종부세 등을 고려하면 입장료 수익을 포기할 수도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이에 따라 그린피 인상여부와 골프장들의 운영 수익 증대방안 마련 등이 2007년 골프장업계의 관심사항으로 꼽힌다. ■미국PGA투어=최경주에 위창수, 나상욱, 앤서니 김 등 풀 시드권자와 시드는 없어도 세계랭킹 상위자격으로 미국 대회에 주력할 양용은까지 5명인 한국 선수들의 선전소식이 자주 들릴 전망이다. 제2의 한국인 PGA투어 우승자가 나올 지가 관심사. 상반기에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반 출전할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성적이 가장 주목된다. 그러나 정작 현지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페덱스 컵’에 관심이 쏠린 상황. 일종의 플레이오프제도인 페덱스컵은 시즌 내내 적용되는 포인트 시스템이며 그 자체로 3,500만달러(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아빠가 될 타이거 우즈의 활약도 관심사다. ■미국LPGA투어=한 대회에 많으면 40명 가까운 한국 선수가 출전할 정도인 만큼 지난해 세운 한 시즌 최다승 기록(11승)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와 박지은 등 1세대의 부활과 결혼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 아니카 소렌스탐의 재기 여부와 소렌스탐을 제치고 골프 여왕이 됐던 로레나 오초아가 그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 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미국 외 해외 투어=일본 남자 골프계에서는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이동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연소 투어멤버에 최연소 시드 선수 등 각종 기록을 세웠으나 주목 받지 못했던 그가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호주 교포로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이원준과 최연소 유럽LPGA투어 우승자로 역시 지난해 프로가 된 양희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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