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폰해킹 스캔들에 휘말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결국 영국 위성방송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3일 “머독이 운영하는 뉴스코퍼레이션이 영국 위성방송 SkyB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그 동안 영국 미디어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을 통해 SkyB 지분 인수를 추진해왔다. 현재 뉴스인터내셔널은 SkyB의 지분 39.1%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까지 보유 지분을 확대해 SkyB를 완전 인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취재를 위해 불법 전화 도청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폐간했고 영국에서는 머독의 SkyB 인수를 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