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경희(사진)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미국에 이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직접 중국법인에 상주하면서 현지시장 판매를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해외 수출법인인 ‘한경희전기’와 중국 내수법인인 ‘한경희과기’를 통합해 ‘HAAN’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중국의 경우 입식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스팀청소기보다는 스팀다리미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지여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지난해 1,200만달러보다 70% 증가한 2,000만달러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또 미국시장에 스팀다리미, 스팀진공청소기 등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의 유통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기존 홈쇼핑 채널은 물론 월마트, 코스트코, 홈데포 등 14개 대형 판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미국시장 매출목표를 지난해 1,200만달러의 4배 이상에 달하는 5,00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이미 상반기 주문량만 2,500만달러를 넘어서 연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친환경, 웰빙을 바탕으로 ‘건강가전’을 강조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초 아토피를 예방하는 유아전용 스팀청소기 ‘한경희 아기사랑 아토스팀(SI-5000)’을 선보인데 이어 여름에는 한층 진보된 기술을 적용한 살균 가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종호 부사장은 “스팀청소기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종합건강가전기업으로 차별화한다면 오는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