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 65弗땐 무역수지 128억弗줄어"

貿協무역연구소 보고서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배럴당 65달러의 현 유가가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가 128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최근 유가상승의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3가지로 나눠 유가가 한국 수출입 및 무역수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무협은 최근의 유가동향 및 해외 전문기관들의 전망을 감안 할 때 올해 1~4월 평균 유가 수준(도입단가 61달러 가정)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나 고유가행진이 지속(도입단가 65달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도입단가 65달러의 경우 수입은 92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수출은 제조원가 상승, 해외수요위축 등으로 35억2,000만달러 감소해 무역수지가 128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도입단가 기준 배럴당 61달러의 경우 수입은 122억4,000만달러가 증가하고 수출은 52억2,000만달러 감소해 무역수지가 174억6,000만달러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도입단가 53달러)될 경우 무역수지는 33억9,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최근의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원유ㆍ석유관련 수입관세 인하, 석유부담금 징수 유예, 석유제품 제세금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외화를 해외 에너지원 확보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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