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 오산 'K-팝 메카'로 변신 시동

SM과 양산동에 한류스타 양성소 조성 양해각서<br>오랜 노력 끝 혁신교육도시 뽑혀… 우수교사 등 다양한 지원 혜택


곽상욱(오른쪽 두번째) 오산시장이 최근 SM스튜디오가 들어서기로 예정된 양산동 부지를 찾은 이수만(// 첫번째) SM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부지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청

경기도 오산시가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한류스타 양성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K-POP(팝)'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K-팝 메카로 부각=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18만5,000m²규모의 한류스타 양성소가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SM엔터테인먼트,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SM스튜디오 및 가칭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곳에 K-팝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K-팝 국제학교, 한류 관광객을 위한 상설 공연장, 한류스타 박물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촬영 스튜디오와 한류스타 박물관을 착공한다. 촬영 스튜디오도 올해 안에 준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K-팝을 주제로한 초·중·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산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경기도교육청과 양해각서를 맺는 것을 강구 중이다.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기숙사, 강의실, 연습실, 분장실, 식당 등도 함께 들어서 명실상부한 K-팝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회사 비용을 투자해 60~70명 가량의 예비 K-팝 스타를 육성하고 있으며 300~400명의 스타 지망생들이 SM에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받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찾고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젊은이들만 해도 3,000여명에 달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제학교를 설립해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제도권에서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오산시는 SM스튜디오와 K-팝 국제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오산시의 역점 사업인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특히 오산시는 SM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내는 관련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상욱 오산 시장은 "오산은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오산을 찾을 만한 문화적인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SM스튜디오가 들어서면 오산은 앞으로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K-팝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교육도시로 변신= 그동안 오산시는 교육자원 부족으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문제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학교장 공모·우수교사 선발·보조교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공교육 혁신브랜드로 '물향기 학교'를 집중 육성하고 수업혁신을 위해 우수교사 해외연수지원, 특성화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혁신교육지원센터와 학부모 스터디를 운영하는 등 시 전체를 교육 현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곽 시장은 "교육도시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집중 하겠다"며 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오산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됐다"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치 않으면 도시 경쟁력이 떨어져 도시의 삶의 질이 낮아져, 오산시는 교육문제를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오산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제도시건설에도 여전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화장품 산업 육성 및 미래비전 선포'와 가장산업 단지에 '화장품 연구원'을 건립 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IT산업 유치·산업단지 등에 대기업 유치 전략도 수립 중이다.. 특히 오산의 명물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볼거리·먹을 거리·즐길 거리 등을 제공토록 한 특화된 품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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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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