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진표 “FTA 강행처리,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7일 “한나라당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민이 싫어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몸싸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부르는 부메랑이 돼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홍준표 대표께는 강행처리 때가 왔다고 큰소리 치면서 기자에게 아구통을 날릴 생각은 접으시라고 고언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핵심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책임지고 미국과 재협상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통상당국은 대통령의 의지를 신속히 반영해 문서로 재협상 약속을 받는 것이 책무를 다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간 협상은 ‘말 대 말’로 시작해서 ‘문서 대 문서’로 끝나는 것이 상례”라며 “정상끼리 약속했다 하더라도 그 약속을 정치적 행동으로 담보할 수 있는 문서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통령의 ‘FTA 발효 후 3개월 내 ISD 재협상’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대신 ISD 폐기ㆍ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하겠다는 양국 장관급 이상의 합의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