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디스 매각은 원점으로

타이완 컨소시엄 대금못내 배타적 협상권 박탈하이닉스반도체의 핵심 자구방안 가운데 하나인 하이디스(옛 하이닉스반도체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부문) 매각작업이 원매자인 타이완 캔두(Cando)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납입 지연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대신 국내외의 3~4개 업체가 새롭게 인수전에 참여, 하이디스 매각작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하이디스를 지난해 타이완의 컬러필터 업체인 캔두 컨소시엄에 4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캔두측이 인수대금 지급을 계속 미뤄와 지난달 배타적 협상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캔두사는 하이디스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은행들을 상대로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 형태로 인수자금 조달을 추진해왔으나 네차례나 인수대금 납입을 늦췄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인수업체를 물색 중인데 국내외 3~4개 업체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캔두 컨소시엄도 타이완 최대 PC업체인 혼하이정밀의 자회사인 큐런(Q-Run)테크놀러지를 통해 새롭게 인수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측은 그러나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SK로의 매각가능성을 부인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회사 종합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캔두 컨소시엄에 지분의 80%를 4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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