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주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반대"

양북면 주민들, 변경 불가 입장

경북 경주시 양북면으로 이전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도심권으로 옮기는 데 대해 양북면 주민들이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8일 경주시와 양북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권영길 시의원과 양북 주민대표 6명은 최양식 경주시장을 방문해 "한수원 본사는 당초 결정대로 양북으로 이전해야 하며 위치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수원 본사의 위치 변경 논란은 지난달 동경주지역 중 양북면을 제외한 양남면과 감포읍 주민 대표들이 "양북면 장항리에 들어서기로 한 한수원 본사 위치를 도심권으로 변경하는 대신 대안으로 동경주 지역에는 개발사업을 유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빚어졌다. 경주지역에서는 그동안 한수원 본사가 시내권과 거리가 멀어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다. 경주시는 양북면 주민들의 동의가 없이는 위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그러나 "양북면 주민들이 협조해 한수원이 도심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경주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속내를 말했다. 최 시장도 양북면 주민들에게 산업단지와 골프장 유치 등의 지역 개발방안을 제시했으나 양북면 주민대표들은 '한수원 본사의 위치 변경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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