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은 2일 합병을 완료하고 박용선(사진) 전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와 문무경(사진) 전 웅진코웨이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새로 출범한 웅진코웨이㈜의 전사경영총괄 부문은 박 대표이사가 책임지며 연구개발(R&D) 부문은 문 대표가 도맡게 된다.
박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합병을 발판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3년 내에 세계 1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주력 사업인 렌털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렌털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렌탈하우스’(가칭)를 이달부터 운영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는 합병 후 올해 매출목표를 1조2,000억원, 경상이익 목표는 1,050억원으로 잡고 R&D투자 규모도 지난해 135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가전업계 4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또 오는 2008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에 경상이익 3,3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합병으로 기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ㆍ전기밥솥 외에 웅진코웨이개발이 담당했던 비데와 연수기ㆍ안마의자ㆍ시스템키친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양사의 영업조직 통합으로 향후 5년간 판매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가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