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첫 '남북 인구백서' 만든다

통계청 올해말께 발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인구 규모와 구조ㆍ특성 등을 분석한 인구백서를 만든다. 아울러 북한의 인구 규모와 경제활동, 가구 규모, 주거실태, 그리고 동태사항(출생과 혼인ㆍ사망 등)을 담은 북한 인구 센서스 분석자료도 함께 펴낼 예정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주택 총조사(인구 센서스)를 총괄하는 통계청 조사관리국에서 올해 말께 남북한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담은 '남북한(통일한국) 인구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남북한 인구백서는 지난 1948년 통계청이 설립돼 국가통계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발간된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실무팀을 구성하는 등 백서 발간작업에 착수했다. 백서에는 ▦남북한의 인구추이와 지역별 분포, 성별 및 연령구조, 고령화율, 교육정도, 혼인상태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 ▦경제활동과 직업, 기술자격, 가정경제, 경제활동 참가율 등 경제∙사회∙보건학적 특성 ▦남북한 가구(가구 수, 가구 구성, 가구 규모) ▦남북한 인구 주거실태(주택ㆍ주거시설) 등이 담긴다. 통계청은 이번 백서 발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소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통계청은 1993년 제1차 북한 인구 센서스 자료분석에 이어 2008년 북한 인구 센서스 분석자료를 펴낼 계획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제2차 북한의 인구 센서스 결과가 나오면서 남북한 인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와 통일한국 인구가 갖는 정책적 시사점 도출의 필요성이 제기돼 인구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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