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운업계 공격 투자에 조선업체 수주 '신바람'

한진해운등 신규 선박발주 대폭 확대…핸대重등 쿠웨이트 유조선 잇단 수주

해운업계 공격 투자에 조선업체 수주 '신바람' 한진해운등 신규 선박발주 대폭 확대…핸대重등 쿠웨이트 유조선 잇단 수주 한진해운ㆍ현대상선 등 올 상반기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한 해운업체들이 해운경기의 장기호황을 낙관하며 선박의 추가도입 등 대대적인 투자확대에 나섰다.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도 해운호황을 타고 대형 선박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3,8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진해운은 앞으로 3년간 총 10여척의 신규 선박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내년 중 7,500TEU급 선박 5척을 신규로 도입하고 오는 2006년에는 6,500TEU급 선박 5척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중장기 선박확보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지난해 영업이익(2,883억원)과 비슷한 규모인 2,314억원을 선박도입을 위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4,700TEU급 선박 3척 확보를 위한 투자방안을 결의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에 선박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해운시황이 적어도 2006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미래경쟁력 유지를 위해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범양상선의 경우도 현재 진행 중인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투자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해운업계의 호황을 타고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형 선박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쿠웨이트가 발주한 5억6,700만달러 규모의 유조선 7척 건조사업에서 각각 4척, 3척을 수주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초대형유조선(VLCC) 2척과 LPG선 2척 등 총 4척을 3억6,700만달러에, 대우조선은 유조선 3척을 2억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조선도 이날 최근 러시아 노보십사로부터 4만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 2척을 6,750만달러(79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1차 계약의 2척에 이은 추가분이며 선박은 2007년 4ㆍ4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아조선은 올들어 총 13척, 4억2,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41척의 수주잔량을 보유, 2008년 1ㆍ4분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08-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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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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