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신임 본부장은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본부장은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을 기술기업이 우대 받는 시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최근 추세에 맞게 녹색성장이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도 연구 중”이라며 “3ㆍ4분기 안에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소속부제 시행과 관련, “올해 안에 코스닥을 프리미어와 비전ㆍ일반 등 3개 그룹으로 나누는 소속부제를 시행하겠다”며 “상장사들이나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기업의 성격에 대해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스타지수는 프리미어 인덱스지수로 대체함으로써 현실과 동떨어진 사이드카 발동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코스닥이 몸집은 커졌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며 “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