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日·싱가포르 '그린 사회' 한발 앞으로 발열량 줄인 전구·진공 단열팩 이용한 냉장고등 친환경 제품 봇물 도쿄·싱가포르=특별취재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일본과 싱가포르 현지를 취재하면서 실감한 것은 기업과 정부가 환경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나라는 지구온난화 시대를 맞아 환경문제를 단순히 부담으로 여기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온실가스 감축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일본과 싱가포르는 이미 ‘그린’이 경영과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이다. 도쿄 아리아케의 파나소닉센터에 가면 2층에 그린IT를 테마로 한 ‘에코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여기서는 환경친화 제품들의 특징과 이를 통해 파나소닉이 그린경영에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실제로 에코하우스에서는 ▲발열량을 대폭 줄인 전구 ▲진공 단열팩을 이용한 냉장고 ▲물을 아낄 수 있는 변기 등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나소닉이 에코하우스를 만들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5월 환경경영을 표방한 ‘에코아이디어(Eco-idea)’를 선언하면서부터. 파나소닉을 이를 통해 3년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30만톤 줄여 2001년 수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 회사는 CO2 배출량을 33%나 감축했고 쓰레기 배출량도 38%나 줄였다. 특히 PC의 경우 지난해 기업용 5,804대, 가정용 1,675대 등 총 7,479대의 컴퓨터와 모니터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회사의 가쓰미 도미타(田勝己) 환경기획담당은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라고 얘기한 뒤 환경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품을 만들기 전 환경효과에 대해 검토하고 생산된 제품은 자체 환경기준을 통과해야 ‘그린 제품(Green Product) 인증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소니의 경우 에너지절약형 제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TV브라비아 V5 시리즈의 경우 적외선 센서를 채택, TV 앞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없으면 TV가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돼 화면이 꺼지고 대신 소리만 나오게 했다. 마치 PC 모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보호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전원을 끄면 대기전력을 거의 ‘0’로 만들어놓는 기술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녹색정책은 지하철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특히 무선인식(RFID)을 이용한 지하철 운영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지하철 승차권, 그중에서도 1회용 승차권이다. 많은 나라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지만 1회용 승차권은 주로 종이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일반 탑승 비용보다 1싱가포르달러를 더 내고 비접촉식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2싱가포르달러만 내면 되는 구간이라도 승차권을 구입할 때는 3싱가포르 달러를 내야 한다. 그리고 나온 후 승차권 발매기에 카드를 넣어야 1싱가포르달러를 돌려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5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한 교민은 “말로 자원을 절약하라고 하는 것보다 금전적인 것과 직접 연관시킬 때 보다 많은 효과를 얻는 것 같다”며 “불편하기는 해도 그만큼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